1권: 구민성 지음, 좋은땅출판사, 368쪽, 2만5000원. 2권: 구민성 지음, 좋은땅출판사, 388쪽, 2만5000원
서울--(뉴스와이어)--좋은땅출판사가 ‘새로운 역사의 문 1권, 2권’을 펴냈다.
세계사를 다루는 방식은 오랫동안 연대와 사건, 인물 중심의 서술에 머물러 왔다. 그러나 구민성 저자의 ‘새로운 역사의 문’은 이러한 관행에서 과감히 벗어나, 인류 문명의 흐름을 하나의 ‘설계된 구조’로 조망하는 새로운 역사 읽기를 제시한다. 우주의 탄생에서 인공지능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역사·과학기술·철학·문학·신앙을 횡단하며 문명의 형성과 전환을 입체적으로 해석하는 통섭적 역사 교양서다.
이 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저자의 이력에서 비롯된다. 항공 엔지니어이자 교수인 저자는 문명을 감성적 서사나 영웅담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대신 구조, 시스템, 기술적 선택이라는 관점에서 역사를 재해석한다. 고대의 토목과 건축, 전쟁과 무기 체계, 문자와 항해술, 산업 기술과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문명의 진보는 언제나 기술과 설계의 문제였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그 결과 ‘새로운 역사의 문’은 ‘누가 무엇을 했는가’보다 ‘어떤 선택이 어떤 구조를 만들었는가’를 묻는 역사서로 자리매김한다.
‘새로운 역사의 문’의 또 하나의 강점은 방대한 현장성과 학제 간 접근이다. 저자는 세계 각지의 유적을 직접 답사하며 고고학, 유전학, 종교사, 건축학, 과학사 연구를 유기적으로 엮어 낸다. 이를 통해 문명은 단절된 사건의 집합이 아니라, 반복되는 전환의 패턴과 공통된 메커니즘 속에서 발전해 왔음을 드러낸다. 제국의 탄생과 붕괴, 종교와 과학의 충돌, 기술 혁신과 전쟁, 윤리의 문제는 서로 분리된 주제가 아니라 하나의 구조 안에서 맞물려 작동해 왔다는 통찰이 책 전반을 관통한다.
서술 방식 또한 기존 역사서와 뚜렷이 구분된다. ‘새로운 역사의 문’은 단일한 문체나 형식에 머무르지 않는다. 기행문과 일기, 서사적 장면, 기술 해설, 철학적 독백과 논증이 자연스럽게 결합돼 독특한 리듬을 형성한다. 독자는 정보를 전달받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저자의 사유 과정을 함께 따라가며 ‘생각하는 독서’를 경험하게 된다. 이는 지식을 축적하는 독서가 아닌, 질문을 확장하는 독서로 독자를 이끈다.
1권이 문명의 기원과 고대 세계를 다루며 인간 사회의 기본 구조가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탐구한다면, 2권은 중세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문명이 어떻게 충돌하고 재편됐는지를 조망한다. 그러나 두 권은 분절된 구성이 아니라, 하나의 질문으로 긴밀히 연결된다. 문명은 어떤 선택을 통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가, 그리고 기술의 발전 앞에서 인간은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가라는 문제의식이다.
‘새로운 역사의 문’은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과거를 통해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질문하도록 독자를 이끈다. 역사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위치를 가늠하게 하는 사고의 틀이라는 점을 이 책은 꾸준히 환기한다. 과학기술의 속도가 인간의 사유를 앞지르는 시대, ‘새로운 역사의 문’은 통섭적 시선과 구조적 사고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드문 세계사 교양서로 평가될 만하다.
‘새로운 역사의 문 1권, 2권’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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