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고치서 후퇴에도 2026년 암호화폐 자산가층 견조

2026-09-08 17:42 출처: Henley & Partners Holdings Ltd.

현재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2조6000억달러로, 이 가운데 비트코인이 1조6000억달러를 차지하고 있다(출처: Henley & Partners Group)

런던--(뉴스와이어)--국제 거주권·시민권 자문 전문기업 Henley & Partners가 발표한 ‘Crypto Wealth Report 2026’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100만달러 이상의 디지털 자산을 보유한 ‘암호화폐 백만장자’는 13만5694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비트코인 백만장자는 9만2272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2조6000억달러로, 이 가운데 비트코인이 1조6000억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26년 8월 31일 기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2025년 10월 기록한 고점보다 약 38%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연중 한때 고점 대비 하락 폭이 50%를 넘어섰던 침체기에서는 회복한 상태다. 이번 하락장은 비트코인이 겪은 주요 ‘크립토 겨울(crypto winter)’ 가운데 비교적 완만한 수준이다. 2011년과 2013년, 2017년, 2021년 고점 이후에는 각각 가격이 75% 이상 폭락한 바 있다.

암호화폐 자산가 계층의 상위권을 보면 1억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보유한 ‘센티밀리어네어(centi-millionaire)’는 29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비트코인만으로 1억달러 이상을 보유한 사람은 151명이다. 최상위 계층인 암호화폐 억만장자는 23명으로, 이 가운데 9명은 비트코인 억만장자다. 현재 전 세계에서 규모와 관계없이 디지털 자산을 보유한 사람은 약 7억4200만 명이며, 이 가운데 3억7100만 명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디지털 자산 보유층은 지속적으로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Henley & Partners의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부문 글로벌 총괄인 도미닉 볼렉(Dominic Volek)은 디지털 자산의 높은 이동성이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거주권과 시민권 설계의 중요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암호화폐에는 국경이 없을 수 있지만 이를 소유한 가족들에게는 국경이 존재한다”며 “이들은 여전히 특정 국가에서 생활하고 세금을 납부하며 자녀를 교육하고 각국의 법률 및 규제 체계 안에서 활동한다”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는 기존의 공식을 바꾸고 있다. 자산 자체는 더 이상 특정 관할권을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있지만, 자산 소유자는 여전히 관할권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Henley & Partners 스위스의 매니징 파트너인 귄터 도브라우츠-살다페나 박사(Dr. Guenther Dobrauz-Saldapenna)는 디지털 자산이 부와 지리적 위치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통적인 자산은 국경을 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중개기관을 거쳐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이동할 수 없기도 하다”며 “반면 개인이 직접 보관하는 디지털 자산(self-custodied digital asset)은 소유자와 함께 거의 즉각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개인이 어느 국가에 거주하고 어떤 시민권과 규제 환경을 선택하는지가 훨씬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확대되는 디지털 자산 보유층

디지털 자산 보유는 연령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현재의 젊은 세대는 특정 국가에 한 번도 종속된 적이 없는 자산을 통해 상당한 규모의 부를 축적한 최초의 세대다.

Aird & Berlis의 국제조세그룹 총괄인 잭 번스타인(Jack Bernstein)은 이 젊은 세대의 우선순위 역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암호화폐를 통해 부를 일군 1세대는 전통적인 가족기업이 직면했던 것과는 매우 다른 과제를 안고 있다”며 “많은 젊은 기업가들에게 이제 관심의 초점은 부를 축적하는 것에서 이를 보존하는 것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새로운 인프라가 무엇을 변화시켰으며, 또 무엇을 변화시키지 못했는지도 분석했다. CoinShares의 공동창업자 겸 사장·최고경영자(CEO)인 장마리 모네티(Jean-Marie Mognetti)는 “자산관리자들에게 중요한 질문은 이제 단순히 어떤 토큰을 매수해야 하는지, 또는 고객이 디지털 자산에 얼마나 투자해야 하는지가 아니다”라며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배분된 자산이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 역시 디지털 자산이 글로벌 금융 중심지 사이를 이동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금융기술 및 인공지능(AI) 분야의 독립 연구자인 구니트 카우르 박사(Dr. Guneet Kaur)는 “이제 달러 유동성은 미국의 환거래은행(correspondent bank)을 전혀 거치지 않고도 두바이의 수탁기관과 싱가포르의 패밀리 오피스, 유럽의 은행 계좌 사이를 며칠이 아닌 단 몇 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친화적 국가 비교

‘Crypto Wealth Report’의 일환으로 매년 업데이트되는 Henley & Partners의 자체 평가 도구인 Henley Crypto Adoption Index 2026은 거주권 및 시민권 취득 경로를 제공하는 36개국을 대상으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수용하고 규제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900개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를 바탕으로 국제적으로 이동성이 높은 디지털 자산 투자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각국의 규제와 조세, 인프라, 혁신 및 암호화폐 도입 환경을 비교해 보여준다.

싱가포르는 4년 연속 이 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혁신 및 기술(Innovation and Technology) 부문에서도 전체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해 5위에서 올해 2위로 상승했다. 조세 친화성(Tax-Friendliness) 부문에서 10점 만점을 받았으며 암호화폐 거래와 스테이킹, 채굴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홍콩은 3위에 올랐으며 인프라 도입(Infrastructure Adoption)과 경제적 요인(Economic Factors) 부문에서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국은 4위로, 대중적 도입(Public Adoption) 부문에서 유일하게 10점 만점을 기록했다. 스위스는 혁신 및 기술과 경제적 요인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5위에 올라 상위 5개국을 완성했다.

몰타는 6위를 차지했으며 규제 환경(Regulatory Environment) 부문에서 전체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이어 태국, 영국, 사이프러스, 그리고 바하마가 차례로 7~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새롭게 지수에 포함된 국가 및 지역으로는 바하마(10위), 케이맨제도(12위), 바레인(13위), 아르헨티나(26위), 몰디브(31위), 파라과이(35위) 등이 있다. 바레인 지속가능개발부 장관이자 바레인 경제개발위원회(Bahrain Economic Development Board) 최고경영자인 누르 빈트 알리 알쿨라이프(H.E. Noor bint Ali Alkhulaif)는 “바레인이 처음으로 지수에 진입하면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국제 투자자들을 위한 투자처로서 바레인이 구축해 온 전반적인 위상을 반영한다”며 “동시에 매우 경쟁력 있는 조세 환경과 기업 친화적인 기반 여건을 함께 갖춘 국가들이 투자자들에게 높은 매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Henley & Partners 공식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enley & Partners Holdings Ltd. 소개

헨리 앤드 파트너스(Henley & Partners)는 투자를 통한 거주권 및 시민권 취득을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더 기업이다. 매년 수많은 고액 자산가와 그 자문인이 이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얻기 위해 헨리 앤드 파트너스를 이용한다. 전 세계 40여 개에 지부에서 높은 수준의 자격을 갖춘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투자를 통한 거주권 및 시민권 취득은 1990년대 헨리 앤드 파트너스가 만들어낸 개념이다. 세계화가 확대되면서 거주권과 시민권을 주요 관심사로 인식하는 투자자, 국제적으로 이동이 잦은 기업가가 늘어나고 있으며, 헨리 앤드 파트너스에서는 이와 같은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또 헨리 앤드 파트너스는 120억달러 이상의 해외 직접 투자를 유치해 온 세계 최고의 투자 이민 정부 자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여러 정부의 신뢰를 받으며 전략 컨설팅은 물론이고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거주권 및 시민권 프로그램의 설계, 설정, 운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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